부산여행 01

note 2009. 9. 14. 00:18


 

어린시절, 작은 바닷가도시에서 자란 나는 
바닷가에 있는 도시에 가면 고향에 온 듯한 비슷한 향수를 느낀다.
소금기 가득한 바람에 실려 훅 끼치는 비릿한 바다냄새.
자랄때는 싫어했지만 내륙에서 오랫동안 살다보니 바다냄새와 탁트임 시원함이 그리워질때가 많다.


언제나 여행지는 사람없는 곳만 찾아다녔는데
이번엔 사람도 보고, 바다도 보고싶은데
그 때 머릿속에 떠오른 곳!
바로 부산이었다.





부산은 참 묘한 곳이다.
낯섬과 익숙함이 교차하는 곳.
사람,바다,도시가 떠오르는.





광안대교로 가는 길 헤매다가...
그동안 밤에 주로 와서 몰랐는데
해안가 도시답게 언덕도, 오밀조밀하고 예쁜 길도 많았다.








바다가 없을 것처럼 보였는데
골목 끝에 바다가 쨘!















































살랑살랑 부는 바람.
쨍하게 파란 하늘과 바다
한가롭게 쉬는 사람들
아 이뿌다..감탄사가 절로 ㅎㅎ















따로 찍은 사진 세장을 합친 것.









광안대교 야경이 예쁘다고 하지만 나는 낮에 본 하얀 광안대교가 더 좋다.









재밌는 건물의 글씨들
해변 음악 박송국, 여름 경찰서가 맘에 들었음.
근데 단디해라는 무슨 뜻일까?








첫날 점심으로 먹은 대연동 쌍둥이돼지국밥.
이른 점심시간이었는데 벌써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관광객 절반 부산사람 절반정도..
(바로 옆의 포항물회집도 유명한지 그집의 대기줄도 만만치 않았다는)
된장이 약하게 풀어진 국밥맛은 음...생각만큼은 아니었다. 그렇게 칭송할만큼은 아닌데 깔끔한편...
개인적으로는 저 가운데 뎁혀지고 있는 수육이 훨씬  맛있었다. 부드럽고 야들야들하고.
아주머니들도 친절하고 전체적으로 괜찮은편이었다.
그렇지만 국밥은 해운대역 주변에 있는 3000원 원조할매소고기국밥맛이 더 훌륭한 것 같다.
부산맛의 특징이 잘 드러난 것 같은 시원담백한...정말 맛있었는데 >.<















까페에서 만난 천사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엄마에게 꼭 아역응모해보시라고 권유를 ㅋ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다.
아가들이 웃어주기만 해도 현기증이 나~ @.@




 



센텀시티. 세계최대백화점이라는데
인터넷에 어떤 사람은 별로 안 큰 것 같다고 써놨는데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넓은데 말이지...
밖에서 보는 것보다 안이 더 놀라운듯..무척 넓어서 돌아다녀도 끝이 없었다.
백화점만 가면 금방 피곤해지는 인간이라, 결국 중간에 오긴 했지만..




















아이스링크.






옥상에 있는 야외공원







해질무렵.  센텀에서 보이는 해운대와 광안대교




















여기는 해운대시장
꼼장어랑 분식집이 유명하다고.
앞에 상국이네김밥에서 튀김을 먹었는데
오징어튀김이 싱싱하고 맛있었다.







해운대야경
낮에는 파라솔로 가득했을것 같은데
밤엔 언제그랬냐는듯 한적했다.







숙소가 있는 광안리로 다시 이동해서..
광안리는 해운대랑 분위기가 좀 달랐다.
열대야를 피해 삼삼오오 모여서 술마시는 사람들로
동네마실의 편한 분위기였달까?
우리도 회센터에서 회 사와서 한잔하고 숙소에서 내일을 위해 휴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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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봄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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