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ㅡ보성여행 1

note 2008. 5. 11. 02:07
에..벌써 다녀온지 한달이 다되어가네요.
게으름에 미루다가 오래 지나버렸어요.  
사진정리도 할겸 자 오늘은 꼭 올리리라 다짐하며!


봄맞이 여행이었습니다.
작년 이맘때는 부산에 갔다왔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그래서 다시 갈까 했었는데 멀리 갈 수가 없어서 부산은 다음으로 약속하고,
이번엔 가까운 여수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근데 그다지 가깝진 않더라구요..-_-)

여수는 오동도,향일암이 유명합니다.
제 생각엔 그것보다 유명한 것은 맛집인것 같아요.
서대회,게장백반,장어(하모하모)..맛집도 많고 어딜가다 음식들이 다 맛있어요.
인심도 좋고 한상 가득 나옵니다 ㅋㅋ
얼마전에 세계박람회 유치로 떠들석했는데 그래서인지 외지사람들에게도 무척 친절하고
도시 구석구석을 잘 가꿔놔서 아기자기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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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오동도 입구에요.
그날 사람들이 많았는데 주말인데다, 입장료 무료인 날이더라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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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는 동백꽃이 섬 전체를 뒤덮고 있어요.
3월말이나 4월 첫째주에 절정인데
일주일 늦게 갔더니 꽃이 지고 있었어요.
동백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웬지 빤딱빤딱한 잎이 별로랄까..
그래도 동백으로 가득한 곳에서 보니 예뻐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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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꽃이 통째로 뚝뚝 떨어져서 바닥에 가득했어요.
깔끔하게 지는 모습이 인상적..
좋아하는
최영미 "선운사에서"란 시구절도 생각나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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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은 선운사가 가장 멋있어요.
뚝뚝 눈물처럼 떨어지는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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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용굴 가는 길입니다.
용굴이라길래 정말 굴일거라고 기대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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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것은 없었다는..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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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시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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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하얀등대가 있어서 올라가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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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남해바다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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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큼 멋지지는 않았지만 꽤 이국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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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와 함께 오래된 구불구불한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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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꽃잎을 말려서 차로 팔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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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가 내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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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숨어있는 벤치.
도시락을 나눠먹고 도란도란 데이트하기 좋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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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에서 나오는 길
푸른 나무,절벽 사이에 신기하게 뻗은 벚꽃나무.
미친듯이 화사했다는 표현. 괜찮을려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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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게 여수에 도착해서 오동도를 다 둘러보고 나올쯤.
어둑어둑 해가 져가고, 배가 고파왔습니다.



저녁식사는 여수 하면 딱 떠오르는 식당.
게장백반으로 유명한 황소식당에서 먹기로 했어요.
택시기사님께 물어보니 게장식당골목으로 딱 데려다 주시더군요.
갔더니 웬걸?
식당앞에는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살다가 식당앞에 먹는 사람들 보며 줄서서 기다린 것은 처음.
넘 민망해서 다른 게장집에 가려고 했는데
뒤에 서있는 아줌마가 여기가 젤 맛있다고 속닥거리는 것을 듣고 그냥 기다렸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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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1인분 5000원짜리 백반이에요.
워낙 바쁜 집이라 정갈하게 나오는 편도 아니고,
사진도 좀 별로처럼 보이죠?
둘이 가면 양념게장, 간장게장, 조기찌게가 기본으로 나오고 유명한 여수 갓김치
해산물 밑반찬으로 가득합니다.
양념게장은 잘 먹는데 간장게장은 별로 좋아하질 않았어요.
하지만.. 여기 게장을 먹은 후로 이제 다른 곳 간장게장을 못먹을 것 같아요.
너무너무 맛있어서 ㅋㅋ 기다린 보람이 있었어요^-^


저녁식사 잘하고 뭘할까 하다가 돌산대교에서 여수야경을 보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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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봄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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