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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8.01.24 내맘대로 양털실내화 10
  10. 2008.01.10 달콤씁쓰름한 하루 6

라디오천국

note 2008. 5. 11. 02:44


오늘은 주말을 맞아  한 잔! 했답니다. ㅋ
잠이 안와서 오늘도 라디오를 틀었어요.


새벽 12시~새벽 2시 KBS 라디오천국
몇년만에 돌아온 유희열씨로 인해 요즘 하루의 끝이 행복하네요.
우울한 사건사고가 많은데
정말 라디오천국인 것 같아요.
그 시간이면 잠시 모든걸 잊고서 웃을 수 있으니까...

중학교때는 윤상의 디스크쇼, 고등학교 때는 유희열의 음악도시로 학창시절을 보냈어요.
아..그시절의 애틋함, 감수성이란 정말^^
스무살이 넘어선 좋아하는 사람들도 떠나고
자연스럽게 라디오에서 멀어졌죠.


이제 서른이 코앞인데 라디오를 다시 듣고 있자니,그때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아요.
라디오의 DJ의 이야기, 청취자의 사연들을 들으며 이생각 저생각 하면서
예전의 나는 이렇게 생각했을텐데..아니구나 그럴땐 변해버린 내모습에 세월을 느끼기도 하지만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그리고 통하는 음악을 만날 수 있어 넘 행복하답니다.
물론 결혼 후에도 여전히, 그 후에 더 편안함으로 다가운 유희열 옹에게도 감사드리면서 ㅋ
우리 윤상님은 언제 오실려나? ㅎㅎ




아무래도 기념으로 작은 라디오를 구입해야겠어요.
컴퓨터로 들으려니 불편하네요^^;
(추신: 다음 ALL THAT CHART도 재밌어요
과거의 주옥같은 곡들을 듣고 싶다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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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봄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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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ㅡ보성여행 1

note 2008. 5. 11. 02:07
에..벌써 다녀온지 한달이 다되어가네요.
게으름에 미루다가 오래 지나버렸어요.  
사진정리도 할겸 자 오늘은 꼭 올리리라 다짐하며!


봄맞이 여행이었습니다.
작년 이맘때는 부산에 갔다왔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그래서 다시 갈까 했었는데 멀리 갈 수가 없어서 부산은 다음으로 약속하고,
이번엔 가까운 여수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근데 그다지 가깝진 않더라구요..-_-)

여수는 오동도,향일암이 유명합니다.
제 생각엔 그것보다 유명한 것은 맛집인것 같아요.
서대회,게장백반,장어(하모하모)..맛집도 많고 어딜가다 음식들이 다 맛있어요.
인심도 좋고 한상 가득 나옵니다 ㅋㅋ
얼마전에 세계박람회 유치로 떠들석했는데 그래서인지 외지사람들에게도 무척 친절하고
도시 구석구석을 잘 가꿔놔서 아기자기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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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오동도 입구에요.
그날 사람들이 많았는데 주말인데다, 입장료 무료인 날이더라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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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는 동백꽃이 섬 전체를 뒤덮고 있어요.
3월말이나 4월 첫째주에 절정인데
일주일 늦게 갔더니 꽃이 지고 있었어요.
동백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웬지 빤딱빤딱한 잎이 별로랄까..
그래도 동백으로 가득한 곳에서 보니 예뻐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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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꽃이 통째로 뚝뚝 떨어져서 바닥에 가득했어요.
깔끔하게 지는 모습이 인상적..
좋아하는
최영미 "선운사에서"란 시구절도 생각나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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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은 선운사가 가장 멋있어요.
뚝뚝 눈물처럼 떨어지는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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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용굴 가는 길입니다.
용굴이라길래 정말 굴일거라고 기대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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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것은 없었다는..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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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시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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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하얀등대가 있어서 올라가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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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남해바다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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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큼 멋지지는 않았지만 꽤 이국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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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와 함께 오래된 구불구불한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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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꽃잎을 말려서 차로 팔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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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가 내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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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숨어있는 벤치.
도시락을 나눠먹고 도란도란 데이트하기 좋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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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에서 나오는 길
푸른 나무,절벽 사이에 신기하게 뻗은 벚꽃나무.
미친듯이 화사했다는 표현. 괜찮을려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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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게 여수에 도착해서 오동도를 다 둘러보고 나올쯤.
어둑어둑 해가 져가고, 배가 고파왔습니다.



저녁식사는 여수 하면 딱 떠오르는 식당.
게장백반으로 유명한 황소식당에서 먹기로 했어요.
택시기사님께 물어보니 게장식당골목으로 딱 데려다 주시더군요.
갔더니 웬걸?
식당앞에는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살다가 식당앞에 먹는 사람들 보며 줄서서 기다린 것은 처음.
넘 민망해서 다른 게장집에 가려고 했는데
뒤에 서있는 아줌마가 여기가 젤 맛있다고 속닥거리는 것을 듣고 그냥 기다렸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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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1인분 5000원짜리 백반이에요.
워낙 바쁜 집이라 정갈하게 나오는 편도 아니고,
사진도 좀 별로처럼 보이죠?
둘이 가면 양념게장, 간장게장, 조기찌게가 기본으로 나오고 유명한 여수 갓김치
해산물 밑반찬으로 가득합니다.
양념게장은 잘 먹는데 간장게장은 별로 좋아하질 않았어요.
하지만.. 여기 게장을 먹은 후로 이제 다른 곳 간장게장을 못먹을 것 같아요.
너무너무 맛있어서 ㅋㅋ 기다린 보람이 있었어요^-^


저녁식사 잘하고 뭘할까 하다가 돌산대교에서 여수야경을 보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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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봄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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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ㅡ보성여행 2

note 2008. 5. 1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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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이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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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산 횟감은 숭어!
숭어 말고도 싱싱한 생선이 많이 있어요
광어,낙지, 장어, 여수의 명물 서대회,온갖 해물들이 가득!
저 팔뚝만한 숭어 두마리가 10,000원 이었어요.
믿어지시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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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야경..
작고 소박한 느낌이에요.
다른 항구도시보다 평지가 적은편이라
울퉁불퉁한 해안선 언덕을 따라 올망졸망한 집들이 많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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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만들고 있는 조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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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대교 밑에 또다른 회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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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대교 랍니다.
광안대교의 축소판? 이랄까?
귀여움이 느껴졌어요.
실제로 보면 멋진 야경인데 사진에선 별로네요.ㅠ_ㅠ
특히 야경찍을땐 사진기술의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요 ㅋ



다음날 보성여행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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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ㅡ보성여행 3

note 2008. 5. 11. 02:06


 
        사실 이 글은 어제 새벽에 열심히 썼는데 다 날라가서 다시 썼어요
          오늘 공지 보니 티스토리 장애였다고 하네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어쩜 ㅋㅋ
          어제 잠시 절망했었는데 오늘 마저 다시 올립니다.
          여수에서 다음날 보성으로 이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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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다원 입구입니다.
까마득한 몇년전에 다원을 방문했던 저는 달라진 입구 모습을 보고 실망했어요.
지금 보이는 나무 오른쪽에 울창한 숲이 있었는데
확 밀어버리고 주차장으로 만들어 놨더라구요.
주차장이 생기기 전에는  비밀의 숲길처럼 아늑한 느낌이었는데
너무 휑하게 변해버렸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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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길의 왼편에 작은 녹차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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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투덜하면서 매표소 앞까지 걸어갔는데
너무나 예쁜 벚꽃나무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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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처럼 축축 늘어진 가지위에 화사한 벚꽃이 피어있었어요
바람에 흔들흔들 샤라락 거리는게  어찌나 예쁘던지..
옆에 어르신들이 수양벚꽃나무라고 하더군요
예쁜 벚꽃나무를 보고선 기분이 다시 좋아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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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가니
계단식으로 된 녹차밭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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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별루네요.
실력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ㅋㅋ
핑계한마디 더하자면 방문한 날이 4월 10일쯤이었는데
녹차 새잎이 나고 있는 중이라 헌잎과 섞여있어서 푸르른 느낌이 덜했답니다.
새잎이 5월이면 가득 나서 차 축제도 5월에 열린다고 해요.
지금쯤 아주 푸르르고 예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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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밭을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사먹은 녹차아이스크림
여기서 먹는 녹차아이스크림이 웬지 더 맛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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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은 버스와 기차타임 간격이 멀고 맞추기가 힘들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좀 불편해요. 시간을 잘 확인하고 가야할듯..
그날도 버스가 오랫동안 오질 않았어요
버스 기다리고 있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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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 지쳐 벌러덩 누워버렸다는. 아~ 역시 자유로운 영혼들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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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기차역이에요.
친절했던 아가씨!
나름 직업에 대한 고심이 있겠지만 한가한 기차역에의 근무라..
한때 꿈꾸던 로망이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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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역에는 하루에 두어번 경전선이 지나갑니다.
경전선은 부전(부산)에서 출발해서 작은 기차역들을 지나 종착역인 목포까지 이르는 선로입니다.
복선화 사업이 안된 것은 아쉽지만 이런 코스가 아직 남아있다는 것에는 감사하지요..
굽이굽이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끼고 도는데 봄에는 꽃이 만발해서 더없이 아름다워요.
한번 꼭 타보시길 권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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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져가는 시간이라 잘 찍을 순 없었지만
곳곳에 분홍 복사꽃이 만발했었답니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전남 화순의 적벽도 볼 수 있었고
세량제도 지나갔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목적지 도착!


이로서 이틀간의 여수ㅡ보성 여행(?)을 마쳤습니다.
여행은 떠나서도 즐겁지만
그 전의 과정이 더욱 즐거운 것 같아요.
계획 세우고 설레임에 코스를 짜는 그 순간이요.
요즘 열심히 듣고 있는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에서
오프닝에서도 같은 얘기를 해서 깜짝 놀랐답니다.
통하는 사람들은 다 같은 마음인가봐요.
(괜히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ㅋㅋ)
암튼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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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봄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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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note 2008. 4. 7. 22:12

그동안 만든 커피사진들이에요
쓸수록 사랑하게 되는 임페리아
나를 너무너무 즐겁게 해주는 모카포트~
커피 올려놓고 거품만들어 올리기.
요즘 익숙해져서 3분만에 후다닥 만들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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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림과 시럽을 올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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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나비모양이라고 우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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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거품기가 일주일만에 고장나서
보덤 거품기 1L를 다시 샀어요. 비쌌지만 넘 만족하면서 쓰고 있음..
우유거품을 스푼으로 안뜨고 천천히 쪼르르 부어주니 무늬가 생겼어요
혼자 라떼아트(과연???) 된다고 신기해하면서 계속 여러잔 만들어대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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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흑설탕 시럽으로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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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꽃맞이

note 2008. 4. 6. 17:44



3월에 찍은 이른 봄꽃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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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끝과 봄 사이에 가장 일찍 피는 매화
매화는 다른 봄꽃들과 달리 향기가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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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커플 자전거가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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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이 맺힌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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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동백이 다 졌어요.
다음엔 벚꽃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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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봄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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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밤

note 2008. 3. 22. 22:54




오랜만에 비가 내립니다.
잠잠히 내리는 빗소리가 참 좋네요.




저는 봄을 참 많이 타나봐요...
괜히 기분이 싱숭생숭..
이런 봄.밤이면 술 한 잔 생각이 간절하거든요.
그래서 오늘도 한 잔 했어요.



그냥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나이가 드나봐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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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solution 취향분석법

note 2008. 3. 8. 04:34

 


창의적, 예술적인 아방가르드 취향

당신은 여기 분류된 8개 취향 가운데 가장 예술적 감각이 뛰어납니다.

'전위적'이라는 단어가 당신에겐 어색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경험이나 교육이 아닌, 선천적으로 예술적 오감을 타고 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선천적인 예술 에너지는 당신을 수준 높은 문화/예술 소비자로 만들어 줍니다.

자신감과 솔직함은 당신 취향에 중요한 기준입니다. 대중을 의식하면서 쓴 시, 이성에게 잘 보이려고 그린 그림, 카메라 의식하며 하는 연기, 겉멋든 음악... 이런 것들은 경멸의 대상입니다. 서툴고 즉흥적이라도 자신만의 진실함이 있다면 아름답습니다.

이런 취향은 전세계 모든 평론가들이 공유하는 견해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비록 '평론'을 쓰기엔 지식이 부족할지라도 최소한 당신은, 전문 평론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우수한 심미안과 감별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고흐는 평생 참으로 많은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모델을 살 돈이 없던 그는 평생 거울 속의 자신을 모델로 삼았죠.
아무도 바라봐 주지 않았던, 오직 거울 속의 자신만이 바라보던 자화상.
당신의 취향은 이 자화상을 사랑합니다.


좋아하는 것
당신은 어쩌면 괴짜라는 오해를 살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당신 취향은 지금까지 주류에 속한 적이 드물었으니까요. 그러나 세속적인 대중을 떠나 고답적인 예술 영역으로 들어온다면 당신은 영락없는 메인스트림입니다. 당신은 격식과 통념에서 벗어난 것들에 흥미를 느낍니다. 그와 동시에 그런 일탈적인 것들이 진실되길 바랍니다. 다음 시에는 바로 그런 진실이 있습니다. 

나,이번 생은 베렸어
다음 세상에선 이렇게 살지 않겠어
이 다음 세상에선 우리 만나지 말자

......

아내가 나가버린 거실
거울 앞에서 이렇게 중얼거리는 사나이가 있다 치자
그는 깨우친 사람이다
삶이란 게 본디, 손만 댔다 하면 중고품이지만
그 닳아빠진 품목들을 베끼고 있는 거울 저쪽에서
낡은 괘종 시계가 오후 2시가 쳤을 때
그는 깨달은 사람이었다

흔적도 없이 지나갈 것

아내가 말했었다 "당신은 이 세상에 안 어울리는 사람이야
당신,이 지독한 뜻을 알기나 해? "
괘종 시계가 두 번을 쳤을 때
울리는 실내:그는 이 삶이 담긴 연약한 막을 또 느꼈다
2미터만 걸어가면 가스벨브가 있고
3미터만 걸어가면 15층 베란다가 있다

지나가기 전에 흔적을 지울 것
괘종 시계가 들어가서 아직도 떨고 있는 거울
에 담긴 30여평의 삶:지나치게 고요한 거울
아내에게 말했었다: "그래,내 삶이 내 맘대로 안 돼"


"거울에 비친 괘종시계" 황지우


저주하는 것
당신은 (아마도) 훈계하거나 훈계받는걸 제일 싫어할 겁니다. 규율, 법, 질서, 사회 정화, 국민 정서 어쩌고 들먹이며 다른 사람의 생각과 취향을 제한하고 옭아 매려는 검열주의자, 엄숙주의자,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작품과 인생을 함부로 가치 판단하고 평가하고 거기에서 억지로 교훈을 찾으려는 행위에 역겨움을 느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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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dsolution.co.kr/


나모님 홈피에서 찾아간 심리테스트
음울한 듯 하여
도망치고 싶었으나 계속 같은 결과가 나와서 포기;;
전 이런 사람인가 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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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양털실내화

note 2008. 1. 24. 19:11


 

집에 바닥난방을 하지 않아서 발이 넘 시렵다.
뭘로 만들까 고민하다
빵집에서 준 털 부슝부슝한 핸드워머를 발견하고
재활용해서 실내화를 만들었다.
1시간 후딱. 완전 내맘대로 실내화다.
제법 뽀송뽀송하고 따뜻따뜻 >.<
사진이 어두워서 다리가 까맣게 나왔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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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씁쓰름한 하루

note 2008. 1. 1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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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마음을 주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것 같다.
상처받는게 두려워 상처를 주는 게 어느새 익숙해져버린 나.
단단한 껍질을 뚫고 두려움에 웅크리고 있는 나를 발견해주기를 기다리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걸까.
더 깊숙히 파고들어간 혼자만의 공간은
아늑하고 달콤했지만
마음은 하루종일 징징거렸다.







오늘 청소 지겹게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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